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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이 신세..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예전부터 기르고 싶었던 애완동물 입양에 대한 마음이 더더욱 커져가고 있다. 

 

내가 캐나다 와서 처음 느낀건, 정~말 강아지들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 너무 행복한 환경이라는 거였다. 

심심한 캐나다에서 내가 그나마 즐겨갔던 곳이 "강아지 공원"일 줄이야! 캐나다에는 정말 강아지가 많다. 그것도 아주 큰 개들이 많다. 콘도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큰 강아지를 기른다. 오히려 작은 강아지들은 가끔 보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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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다른 친구 강아지들도 만나고 뛰어 놀 수 있게 팬스가 쳐저 있는 곳이 강아지 공원인데 규모가 상당하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사람들은 강아지 산책은 하루에 3~4번은 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룰이 있다. 작은 개보다는 큰 개를 선호하고, 큰 개들은 뛰어 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해야 집에서 얌전히 있기 때문인 걸까. 모두가 그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본인이 바쁘면 Dog Walker 업체나 개인에게 돈을 주고라도 산책을 맡긴다. 이렇게 산책을 자주 시키는 이유는 배변 활동을 밖에서 하게끔 훈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변을 흙에다 하는게 가장 좋은데 가끔 시멘트 바닥에 하는 바람에 주인이 닦느라 고생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Dog Walker는 주로 콘도 주변 위주로 집집마다 Key를 가지고 있고, 한번에 5~7마리까지도 동시에 산책을 시킬 수 있는 엄청난 능력자다. 처음에는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나도 아르바이트로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지원 자격 요건을 훑어봤는데, 본인이 강아지를 기르고 있거나 경험이 많아야 하고, Dog training 자격도 가춘 사람들을 원하기도 한다(범죄기록 체크, 건강 체크 필수). 난 큰 개를 키워본 적도 없고.. 생각해보니 얘네들이 싸우거나 할때 어떻게 중재해야 하는지 등 전문 지식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 수준이 우리나라 보다 높은데다가 강아지 유치원이나 산책 사업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강아지들에게 캐나다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로 남을 것 같다. 모두가 강아지들에게는 어찌나 그리 상냥한지~ 처음보는 강아지한테도 이웃들이 하이피치 목소리로 "Hi baby~ I luv u baby~ good girl~" 꿀이 뚝뚝 떨어진다. 나한테도 누가 이렇게 해줬으면... ㅋㅋㅋㅋㅋ

 

아마 이 나라에서는 강아지에게 조금만 무관심하거나 나쁘게 하면 엄청난 경멸이 받게 될거다. 한번은 내가 가입한 우리 동네 페북 그룹에서 엄청난 댓글과 싸움이 오갔던 피드가 있는데 누가 추운 겨울날 건물 밖에 큰개를 묶어두고 2시간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이 강아지 주인을 찾는다며 난리가 났었다. 알고보니 주인이 건물 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느라 늦게 나왔던 것. 이런 사람은 강아지 키울 자격이 없다는 의견과 버린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참견이냐 등등 논쟁들이 오갔지만 추운날 강아지를 밖에 몇시간이나 둔건 학대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80프로 이상이였던 것 같다. 

 

캐나다는 개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마트나 시설이 그나마 많은 편인데 반대의 경우에는 밖에 잠깐 씩 묶어 둔다. 어찌나 얌전하게 주인을 잘 기다리는지, 어려서부터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나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보려고 정보를 찾아봤었는데, 여기서 많이 들 키우는 종들은 너무너무 비싸다. 골든 리트리버가 2,500불 정도에 예방접종, 훈련비, 사료 등등하면 초반 비용이 엄청 날듯. 대신 입양 단체가 매우 많다. 입양을 하더라도 일종의 책임 비용으로 300불(예방접종 포함)으로 알고 있는데 원하는 종이나 나이를 내 마음대로 고를 순 없겠지만 해당 단체에서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서 온다는게 장점인 것 같다.

 

한번은 봉사활동하는 친구를 따라 고양이 입얍소에 갔었는데, 너무 예쁜 고양이들이 많았다. 보통 사람들이 키우다가 못키울 상황이 되면 이런 단체에 보내서 다른 집으로 입양될 수 있게 하거나 세끼를 나으면 보내오는 듯 했다. 이런 단체가 많아서인지 길가에 길고양이란 찾아볼 수 없고, 주택가에서는 산책나온 냥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입양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되는게 아니고, 지원서와 면접을 꼼꼼하게 거쳐야 입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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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입양 사이트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비행기 타고 건너 온 구조견들도 상당히 많은데 소개란을 보니 이름이 한국이름였다.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문화도 참 많지만.. 애완동물 문화는 아직까지 개선되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부끄러운 것 같다. 이들 눈에는 우리 나라 도살장에서 구조된 그 개들이 얼마나 더 불쌍할까.. 그런 시설이 있다는 것조차 상상하기 힘들 수 밖에 없겠지. 반대로 생각해봐도 한국이라는 나라 이미지가 상당히 실추되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에도 자꾸 강아지 산책때문에 나오고 운동하러 나오고 있는 바람에 나라에서 강아지 공원을 비롯한 공원 시설을 모두 닫겠다고 선포했다. 그래도 여전히 Running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적어도 단체 운동은 안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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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잉글리쉬 2020.04.01 13:03
    호주와 미국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일단 뭐든지 크고 큰 것을 선호한다!

    차도 픽업 트럭을 정말 많이 타고 크기도 크고 배기량도 엄청 나죠;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개도 말씀하신 것과 딱 맞는것 같아요. 개도 정말 대형견 선호. 소형견 보기가 더 힘든 느낌.

    공원에도 뭐라고 부르더라 울타리 쳐놓고 개들 맘껏 뛰어다니면서 놀수 있게 해놓은 구역이 많아서 견주들끼리 친목도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 항상 얘기하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주택사면~~ 꼭 대형견 한번 키워봐야지~~~ 라고 말하는 애묘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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